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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 Information

리얼김실장의 문현선 칼럼 재해석 1탄.

by kimdongyong 2010. 1. 23.

 

 

누군가가 나의 직업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저의 직업은 플로리스트(Florist) 입니다.

Florist"라는 직업은 여러가지 식물을 이용하여 실내.외 공간을 미적으로

표현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렇게 설명하면 너무나 아름답게 보이는 이 직업을 남들앞에서 자부심을 가지고

떳떳하게 말하기까지는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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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실장의 직업은 무엇일까...
나의 직업을 뚜렷이 말할수 있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이다...

나는 김실장이다...
지금은 이렇게 밖에 대답할수 없다...

이 호칭이 우리나라에서 정식으로 사용하기 시작한지는 얼마 안된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있을거라고 생각이 든다.

 

플로리스트(Florist)라는 직업에 대해서 일반사람들이 알려지기 시작한게 최근들어서이다.

 

처음 내가 꽃을 배우기 시작할 때 새로운 사람을 만나서 소개를 하면서

"저는 플로리스트(Florist)입니다" 라고 말하면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궁금해 한다. 그리고 바로 질문을 한다.

 

" 플로리스트(Florist)는 무슨 일을 하는 직업인가요" 라고..

질문을 받고 나면 우리는 “플로리스트(Florist)는........ 합니다” 라고 설명을 해 준다.

 

답변을 듣고 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 꽃집에서 일하시는 분이시군요" 라고 한 마디로 말한다.

그리고 그 다음에 하시는 말씀이 "그걸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 하면 되지 왜 그렇게 복잡하게

설명을 하십니까" 라고 까지 말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그런 말을 몇 번 듣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직업에 대해서 말하기를 꺼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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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 꺼리는 직업과...
떳떳하지 못한 직업들은 정말 아직도 많다...
무엇이 그기준인지는 모르지만...

아직은 아직은 어렵다...

그러나 이세상에 가장 자랑스러운 직업은...
내가 떳떳히 그길을 가고 있는...


마음속으로는 " 단순히 꽃만 파는 것은 아닌데...." 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있게 말을 못하기 때문이다.

 

꽃만 파는 직업같지는 않은데 내가 학원에서 배우는 것이며

우리 선생님한테 배우는 내용만 보더라도 단순히 꽃만 팔기만을 위한 것은 아닌데,

그걸 느끼면서도 내가 왜 남한테 말을 하지 못했는지….


왜 내 직업에 대해서 떳떳하지 못했는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으면서도 내가 초기에 갖었던 생각들에 대해서

나한테 상담을 하러 오는 것처럼 사람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지냈던 것처럼 나도 그랬으니까.

 

이 일을 처음 시작하면서 누군가가 나한테 직업에 대한 질문을 물어보면 사실 창피해서

말하고 싶지가 않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내 직업이 대단한 직업임을 표현하고 싶은데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몰랐고,

방법도 모르고 그냥 하루하루 새로운 멋진 작품들을 만들어가며

마음속으로는 항상 불안하게 순간순간 보냈던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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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문현선을 불안하게했을까...
아마도 그건 그녀만의 성격이였으리라...
그냥 그녀만의성격...
남앞에 나서지 못하는 그녀의 성격...

지금은 남앞에서...
천명이든 만명이든...
학생들 앞에만 서면...
당당해지는...
카리스마 있어지는 그녀는...

아마도 그때는...
어린 소녀였으리라...




내가 만드는 작품들은 너무나 멋있고 내가 만든 작품들을 여러 사람들한테 선물할때마다

항상 너무나 색다르고 특이하다는 말을 들어가며

칭찬을 받아오기는 했는데 그러면서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항상 허전함과 불안함이 자리잡고 있었다.

 

한 번 은 그런 질문을 받은 적도 있었다.


"대학원까지 다니시면서 왜 꽃집에서 일하세요? " 라는 .


“ 원예학과 나와서 할게 없는가봐….” 라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때 그렇게 말씀하신 분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아마도 짐작할거라고

생각한다.


꽃집에서 일하면 그냥 꽃만 꽂으면 되는 거 아닌가요. 뭐 배울게 있나요 ?”

라는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신다. 이런 질문을 하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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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삶중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이...
남에 대한 이해와...
남이 알아주기를 바라는...
그리고 그 남에 의해서...
상처받는...

잘 알지도 못하는것들이 떠드는 것을....
마음여린 어린 소녀는 그때...
아마 큰 충격이였으리라...

24세에 그런 얘기를 듣는다면...

아마 지금 세대였으면...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그 지독한 내성적인 성격에...
안으로 갈무리하는 성격이...

그 성격이마음속에 상처를 받았으리라...
큰상처를...

힘없는 개구리는 돌맹이 하나에 맞아죽는가 했던가...

아마도 마음여린...
어린 문현선은...
그때 큰상처를 받았으리라...

그한마디에...

대학원까지가서...
왜꽃을 배워요???

그러면....
대학원을 가는 사람은...~~~~~
모두들...
아무 생각이 없을까???


학원에서 꽃을 배우는 학생조차도 내가 왜 이런 것을 배워야 하며 이런 것을 어디에

사용이 가능하지에 대해서 정확한 해답도 모르는채 수업을 받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꽃집하면 너무나 쉽게 생각하고, 아무나 할 수 있는 일, 단순한 취미생활,

나이 드신 분들이 하는 일 등등.....아직도 이런 고정관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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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꽂이와...
플로리스트의 개념은 정말 많이 틀리다.
꽃꽂이는 자기만족의 여가생활이다.
플로리스트는 자신의 직업으로 돈을 버는 일이다.
이 어찌 두가지의 개념이 똑같을 수 있으리...

예전 꽃꽂이의 개념은...
부자집 대가님들이...
마나님들이...
하나둘 모여서...
여가를 즐기고...
자신의 만족을 느끼고...

동양꽃꽂이의 여파였으리라...

그것이 지금까지 아직도...
그여파를 받고 있으니까...

그치만...
그분들은 그냥 그렇게 살았으면 한다...
괜시리...
교육이라는 명분으로 튀어나오지 말았으면 한다...
그냥 그런 명분으로 살아가셨으면...

그분들은...
그냥 여유있게...
그냥 그렇게 살아가셨으면 한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나 하찮은 일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직업으로 소개한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만은 아니다.

 

한 번은 그런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왜 내가 나의 직업에 대해서 그렇게 자신없어하는지에 대해서…


왜 남들앞에서 그렇게 떳떳하지 못했던 것일까?

우선은 나 자신한테 자신이 없었던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된다.


그 때 일을 생각해 보면,


그 당시에 ..


대학때 꽃을 배우기 시작한 시기에 난 나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그리고 사실 난 내 직업에 대한 의미조차로 제대로 파악을 못하고 있는 상태였으니까.

게다가 정말로 내가 도대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다.

 

누군가가 나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다.


"사람들이 약을 살려면 약국을 간다. 꽃을 살려면 꽃집을 가야만 하는 것이다.

아무리 유명한 약국이라 할지라도 꽃은 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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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는 생필품을 판다...
약국에선 약을 판다....
꽃집에선 꽃을 판다...

아무런 말이 아닌것 같지만...
따지고 들어가보면...
정말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있다...

꽃집에서만 꽃을 판다..
약국에서 약을 판다...

약사니까..
약을 파는것이고...

플로리스트이니까 꽃을 파는거다...

하나의 전문직이니까..
하나의 전문분야니까...
그런것이다...

예전에는...
예전에는...

정말 할것이 없을때...
꽃집을 한다는 그런말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지금은...
그러면...
3개월이면 문을 닫는다...

세상이 바뀔수록...

세상이 바뀌어갈수록...
세상이 바뀌어갈수록...

전문직이 각광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그현실을 아마 간파한 이야기가 아니였을까 싶다...

아마도 그분이 선구자였다...
그분은 의미를 두고 한말인지...
의미를 두지 않고 한말인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그분이 선각자였다...




이 말이 어쩌면 나 자신한테 자심감과 내 직업에 대한 확신을 주게 된 계기가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난 지금은 우리 학생들한테 이 말을 해 주고는 한다.

 

지금 현재 플로리스트(Florist)과정을 배우는 학생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우리들의 직업을 올바르게 알리는 일이 라고 생각한다


어떤 분들은 꽃꽂이를 배우러 다닌다고 하면 " 너 그렇게 할 일이 없니? “ 아니면

“ 너 벌써 신부 수업 받으러 다니니?”


라는 말을 한다.

 

내가 내 직업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내가 이 일을 시작한지

딱 9년째 되던 해였다.

 

9년이라는 말을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게 오랫동안 어떻게 기다리냐..라는 말씀을 하신다.

이 9년이라는 기간을 기다리는 시간이 아니다.

이 시간은 내 자신을 키워나가는 시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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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확신을 가지고.
1년을 투자하기가 쉽지않다...
9년...
9년이라는 시간을...
외길로만 투자하고 노력했던...
그녀에게 찬사를 보낸다...

리얼김실장...
9년후엔 무엇이 되어있을까...
본받고 싶다...


정확히는 2000년 6월 24일부터…

이날은 내가 독일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Floristmeister)시험에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은 날이다.

내 생애 있어서 너무나 영광스럽고 평생 잊지 못할 날이다.


난 나 혼자만의 힘으로 독일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Floristmeister)시험에 합격했다.


사람들은 내가 마이스터 자격증을 취득한 부분에 대해서 주변의 많은 분들이 축하 해 주셨다.


물론 마이스터자격증은 나한테는 너무나 값진 자격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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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여성최초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문현선.
그녀의 이름은 동양여성최초다.
국내최초도 아닌...
동양여성최초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문현선이다.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시험의 어려운점은.
이론시험에 있다.
이론시험을 무려 6개월간 진행이 된다.
1차2차3차 시험.
한과목당 이 3차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다음 과목은 시험조차 볼수가 없다.

동양의 작은 소녀가.
그 머나먼 이국땅 독일에서.
6개월간 그나라의 법학,경제학,역사학 등...
우리나라에서도 어려운 그 어려운 과목을...
이론을 치뤘다는것...
독일어로...

어문중에서 아마도 독일어가 가장 어렵다...

그래서그녀는 동양여성최초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문현선이다. 



한 번은 마이스터 시험을 일주일 남겨두고 나의 선생님께 전화를 한 적이 있었다..

사실 너무 힘들어서 도움을 받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그때는 이미 모든 이론시험과 구두시험에 통과한 상태였기 때문에 내가 만약

실기시험만 통과하면 난 독일Floristmeisterin 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전화를 했었다.

선생님도 나의 생각을 아셨는지 바로 말씀을 하시는 거였다.

 

힘들면 말하라고, 하시면서 독일로 오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는거였다.


근데 그 말을 듣는 순간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못하고 그냥 전화를 끊었다.

 

이 시험을 합격하든 떨어지든 나 혼자의 힘으로 하고 싶었다.

난 지금까지 선생님이 안계시면 작품을 하는데 항상 두려움부터 가지고 있었다.

이번만큼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 하고 싶었다.


난 해냈다.


이 Floristmeister자격증은 나한테 나의 직업을 자신있게 내세울 수 있는 자신감을 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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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스승에 그제자라햇는가...
그 스승에 그 제자다...
스승도 대단하고...
그 제자도 대단하다...
그래서 두분 모두.
플로리스트마이스터다...

부러운 관계이다.

김실장의 스승은....
과연 누구일까???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건만...

이 두분을 보고 있으면...
너무도 부럽다...

그리고 나는...
우리 학생들이 부럽다...

그리고 안타깝다...

그걸 모르기에...

가끔 투정을 부리는 우리 학생들이 너무 부럽다...

나를 진정으로 아끼고...

나를 위해 무언가를가르켜 주시는...

스승이 있다는게....

너무도 부럽다...
 



그래서 나한테는 더 높은 가치가 있는 것이다.


지금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한테도 난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을 항상 한다.


" 무슨 일이든지 자신감이 없으면 할 수가 없다. "

꽃을 배우는 사람의 자세도 중요하다.


학생들은 항상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만을 남들한테 보이고 싶어한다.


" 저는 꼭 호텔에 취직하고 싶어요"

“ 저는 백화점에 매니져로 일하고 싶어요”


“ 저 빨리 모든 과정을 마치고 싶어요”


라는 말을 학생들이 많다.

 


플로리스트(Florist)라는 직업은 결코 화려한 직업은 아니다.


또한 남들 눈에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아름다운 직업만도 아니다.


어느 위치에 서서 누군가한테 뭔가를 줄 수 있는 단계까지 가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렇지만 우리들은 남들한테 아름다움을 선사할 수는 있다.


기쁨을 선사할 수 있고, 희망을 선사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난 이 사회에서 정말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무슨 일이든지 나 혼자서도 할 수 있다"


는 확신과 자신감을 갖든다면 그 직업이 어떤 직업이든지 떳떳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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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스트라는 직업군이.
정말 화려한 직업군이 아닐까???
위치에 올라가기 어려울 뿐이다...
그위치에 올라가기가 어려운 직업군이다...

하지만...
어느 위치에 올라가지 않고...
화려한 직업이 이세상에 있을까~~~
모두 환상을 가지고 시작을 하기 때문에...
어려운것이고...
힘든것이다...

어떤 직업이든 마찬가지다... 


처음에 갖지 못했던 나의 직업에 대한 자신감은 그동안 그림자처럼 지내던

나의 생활을 표면세상으로 나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 주었다.


나의 모습을 세상에 보여주기까지는 10 여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우리 플로리스트(Florist)라는 직업은 학벌이 결정해 주는 것도 아니며,

겉의 화려함이 결정해 주는 것도 아니며, 돈이 해결해 주는 것도 아니다.


플로리스트 라는 직업은 내가 투자한 노력과 시간 그리고 끈기…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나의 자신감이 나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나의 표현

“내 직업은 플로리스트(Floris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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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직업은...
리얼김실장의 직업은....
자신있게 말할날이 올것이다....
그것이 일년후이든...
9년후이든...
십년후이든....

그녀가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문현선이 아니라...
그녀의 직업을 떳떳히 밝힐수 있다는것이 자랑스럽다...

동양의 한 작은 소녀가....


 

플로리스트 마이스터 문현선 칼럼 - 내 직업은 플로리스트(Florist)   : http://www.moonhyun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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