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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도움되는 정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2015년 4월16일 세월호의 기억.

by kimdongyong 2017. 4. 16.

 

 

2015년 4월 16일 아침.

저는 어느날과 마찬가지로 출근을 합니다.

이른아침 속보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옵니다.

 

긴급속보. 팽목항 세월호 침몰.

긴급속보. 세월호 침몰 단원고 학생 273명 전원구조.

 

이 소식을 접하고, 아침 출근길에 카페에 들릅니다.

평소부터 친했던 카페 사장님과 대화가 오고갑니다.

 

큰일이긴 한데, 그나마 다행입니다.

전원구조라니까 불행중 다행이긴 합니다.

 

마음씨 좋은 사장님!

그래도 애들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그 차가운 바닷물에 잠겨져 있었더니...

그래도 불행중 다행입니다.

 

이 이야기가 단원고 학생 273명 전원구조가 나올때까지의 이야기입니다.

 

그랬는데...

그다음부터 나오는 긴급속보는 정말이지 가관도 아니였습니다.

그 이야기는 오보였고,

방송에서 아무도 나가지 말고, 움직이지 말라고 했고,

해경은 어땠으며,

민간잠수사들의 이야기며...

오열하던 세월호 유가족들...

 

 

 

 

아직도 세월호가 침몰하던 7시간의 전대통령의 행적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탄핵에서도 세월호와 관련하여 탄핵선고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이정미 대법관이 판결하기를,

대통령은 최선의 노력을 다해 구조의 의무를 행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이 최선의 노력은 법으로 규정할수 없다.

그래서 탄핵사유로 인정할수 없다. 였습니다.

 

기가막히지요.

법이란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노력을 규정할수 없다라는 법.

이게 법의 맹점인것 같습니다.

 

 

 

 

2017년 4월16일 오늘이 바로 세월호 참사 3주년이 되는날입니다.

아시겠지만, 불과 며칠전에 세월호가 인양이 되었습니다.

3년만에 깊은바다속에서 이제서야 인양이 된겁니다.

 

왜 안됐을까요?

왜 못한걸까요?

왜 안한걸까요?

 

과연 그속에는 무엇이 숨겨져 있을까요?

 

 

 

 

이곳은 단원고입니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그 학교 교정입니다.

Remember.

잊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작은 개인이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나 자신이 아무것도 해줄수는 없겠지만,

내가 할수있는건, 그들을 잊지는 말아야 한다는 겁니다.

 

국가는 국민이 있어야 이루어질수 있습니다.

그 국민이 잊지 않고 있다면, 그들의 마음속에 아주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겠지요.

 

 

 

 

 

 

아직도 세월호 속에느 9명의 가족이 남아있습니다.

선체를 인양하자마자, 유골이 발견되었다고 하더니,

갑자기 동물 유골이라고 합니다.

 

3년이 지났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참으로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언론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정부의 문제일까요?

아니면 책임자의 문제일까요?

누구의 문제일까요?

 

 

 

 

 

 

 

 

나하나 생각한다고 무엇이 바뀔까?

노란리본 하나 구입한다고 무엇이 바뀔까?

 

인터넷에 이런거 올린다고 무엇이 바뀔까?

 

내가 하는일때문에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시민들이 할수 있는건, 이날을 기억하고,

이날에 대해서 후손에게 알려주고...

그 알려줌이 진실을 알려주면 더욱 좋겠지요.

 

그것만이라도 그들의 넋을 기릴수 있지 않을까요.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아주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겉으로 드러내지는 못해도 마음속으로 응원해주는 이들이 있다는걸요.

 

- 3년전 오늘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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