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스트 직업의 접근방법

플로리스트 직업의 접근방법.

오늘 전화상담을 하다가, 제가 해드린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어머니는 딸이 플로리스트가 되고자 하니까, 어머니가 학원들을 알아보셨나 봅니다.

어머니의 질문.

4개월 과정에 일주일에 두세번 가르키던데요.

꼮! 2년 2개월 과정을 다 배워야 하는건가요?

제가 해드린 답변입니다.

어머니가 생각하시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가 4개월을 배워서 전문가가 될수 있을까요?

저도 한번 물어보고 싶습니다. 그게 과연 가능한 일인지요?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는것이랑?

초등학교만 배우고 취업을 하는것이랑 차이가 있겠지요.

꽃을 꽂는건데, 디자인 감각이나 재능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꽃을 꽂기 때문에 감각이나 재능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직업이라고 생각을 하면, 어느누구도 재능이나 감각을 이야기 하지 않습니다.

누가 더 열심히 노력했는지가 직업의 과정과 결과일 겁니다.

꽃을 몇개 꽂는 사람이 플로리스트가 아니고, 플로리스트는 전문직업인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접근방식의 차이가 있습니다.

예술가를 시키고 싶으신가요? 그럼 디자인을 가르켜야지요.

감각도 타고나야 합니다. 그래서 예술하는 사람이 되면 됩니다.

하지만, 직업은 아무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전문직업이라면, 수없는 연습과 노력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직업교육이라면 당연히 공부가 필요할 것이고, 이 공부에는 이론과 실기가 필요할 것입니다.

어쩌면 가장 중요한것은 이론수업이 더 주가 될수 있을것입니다.

하지만 이론만으로는 전문실력을 갖출수 없습니다.

그래서 이론에 입각한 실기의 연습과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럼 무엇을 찾아야 하는걸까요? 정확하게 이론을 가르켜 주고, 그 이론에 입각한 실기를 연습시키고, 노력하는곳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내 직업에 대한 접근은 이렇게 시작하여야 합니다.

몇개월을 가르켜 주는것이 아니고, 정확하게 전문직업에 대해서 직업교육을 시킬수 있는곳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꽃은요!

이렇게만 꽂아놔도 참 이쁩니다.

세상에서 꽃 싫어하시는 분들 많이 없습니다.

이렇게 몇개 꽃 꽂을줄 아는 사람이 전문 직업인은 아닙니다.

이정도는 꽃만 사다가, 화병에 꽂아놓으면 됩니다.

아직 어린 친구들의 이상의 플로리스트는 멋진 디자이너, 예술가를 원합니다.

하지만, 현실의 플로리스트를 꿈꾸는 이들은, 전문직업인이 되기를 원합니다.

가장 많이 도전하는 나이가 20대 후반의 나이입니다.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여, 취업을 나가서 사회생활 3-5년정도 해본 친구들이 가장 많이 시작을 합니다.

이 친구들에게 플로리스트는 이상적인 꿈이 아닙니다.

사회에 나가보니, 능력있는 사람이 인정을 받는구나 였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가져야지만, 어느 누구에게도 눈치를 보지 않으며,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한다는 것을 몸소 처절하게 느낀이들입니다.

그 나이때가 바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사회 초년생들입니다.

이 학생들은 현실적인 전문직업인이 되기 위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어떤 공부냐고요?

직업에 대한 공부입니다.

전문 직업인이 되기 위한 직업교육을 시작하는것입니다.

다른 어머니가 그러셨답니다.

기술을 가졌으면 좋겠다고요.

자신이 살아보니까, 기술을 갖는게 가장 좋겠다고 생각을 하셨답니다.

그래서 이 공부를 하는걸 적극 찬성한다고요.

그래서 자신은 어머니의 적극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하겠다고요.

아! 한가지 질문이 더 계셨는데요.

실력을 증빙하는데,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거 아니냐고요?

플로리스트에 관련된 자격증은 화훼장식기능사와 화훼장식기사가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곳에서도 이 자격증을 요구하는곳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이 자격증이 필요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희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의 학생들도 화훼장식기능사 시험을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력서에 한줄 적어놓게 하기 위해서요.

저희 학생들은 자격증보다 포트폴리오 제작에 더욱 열심히 합니다.

업체에 이력서를 제출하고, 서류전형에 통과하면,

포트폴리오와 실기시험을 진행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포트폴리오 제작에 더 힘을 쏟고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작품들을 모두 손수 제작해서, 촬영을 하고, 디자인을 하고, 제본하여 포트폴리오 책으로 만듭니다.

분명, 플로리스트는 손으로 기술을 익히는 전문직업입니다.

그래서 손으로 모든 작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얼마전, 수술용 장갑을 끼고 수업을 진행하는것을 보았는데요.

그렇게 손이 안타까워서는 이 직업에 더이상 접근할수 없습니다.

그분들은 비싼 취미로 이 직업에 접근하시는지는 몰라도,

제가 바라본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은 전문기술을 익히는 직업입니다.

내손이 안타깝기는 하더라도, 수없이 손을 써야 하는 직업이 맞습니다.

우리 학생, 이 세상에서 사다리 타는게 제일 무서웠답니다.

하지만, 자신의 작품을 위해서, 사다리는 이제 무서운 존재가 아닙니다.

더 높이 올라가, 내 작품을 완성해야 하니까요.

이 직업에 대한 접근방법에 대해서 정확하게 판단하고 시작하여야 합니다.

꽃을 꽂는 멋진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건지?

그게 아니면,

나는 전문직업인이 되고 싶은건지...

이 부분부터 가장 먼저 고민을 해보시고 결정을 하셨으면 합니다.

전문직업인이 되고자 하신다면, 당연히 공부를 생각하실거고,

공부에는 이론과실기공부가 있는데, 이론에 입각한 실기공부를 생각하실거고,

그러면 이론에 충실해서 정확히 실기를 연습하고 노력하면 되는거고,

그렇게 계속해서 연습과 노력하다보면, 능력과 실력이 생기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렇게 접근을 하면, 어떤 공부를 시작해야 하는지 아실수 있으실 겁니다.

멋진 디자이너가 되고싶은지? 전문직업인이 되고 싶은지?

가장 먼저 이것부터 선택하셔야 합니다.

- 문현선 플로리스트 아카데미 교육실장 김동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