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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에 도움되는 정보

대왕 카스테라 피혜자가 제 주변에도 있었네요.

by kimdongyong 2017. 3. 29.



대왕 카스테라 사건 어떻게 지켜봐야 하는걸까요?

먹거리X파일에서 얼마전 대왕카스테라를 고발하는 형식의 프로를 진행했습니다.


먹거리X파일의 주목적이 좋은먹거리를 찾기 위한 방송이였기에, 음식에 장난질을 치는 사람들을 잡아내기 위한 방송이였겠지요.

혹시 기억하시나요?

황토 산업이 무척이나 활활 불붙고 있을때, 불만제로에서 황토에 대한 좋지않은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그 당시 정말이지 너무도 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고야 말았습니다.


아마도 이번에도 그 사태가 이어질것만 같습니다.

홍대를 나갈때면, 항상 어김없이 길게 늘어선 줄을 대왕카스테라 앞에서 늘 볼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홍대 가게의 상황은 완전 정반대였습니다.

아무도 빵을 사는 분들이 없었던 거지요.


제가 빵을 만드는 전문가가 아니기에, 빵에 어느정도의 첨가물이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지만,

이번 사태를 지켜보면서 느낀건 한두곳에서 비리를 저질렀다고, 모든 가게가 싸잡아 피혜를 보고 있다는 겁니다.


사람들 머리속에는, 분명 어제까지 너무도 맛나게 먹었던 음식이였고,

그리고 길게 늘어선 줄속에서 서있더라고 꼭 먹고 싶었던 음식입니다.


한입 베어물면 카스테라의 부드러움과 안에 꽉찬 생크림이 입속을 너무도 즐겁게 해주었던 음식입니다.

식용유를 전혀 넣지 않고, 계란만으로 반죽을 해서 더 맛있게 느끼는 음식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사람들이 괜시리 화확첨가제에 식용유가 다량으로 들어간 음식으로 인정아닌 인정을 하는 사태까지 왔습니다.


일부를 고발하는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일부를 전체처럼 보이게 만드는건 정말이지 바람직하지 못한 방법입니다.


방송은 공정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방송은 공정성을 바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일부 몇몇 못된 업자들때문에, 전체가 피혜를 본다면 과연 이 책음은 누가 져야 하는 걸까요?





저의 페이스북 이웃중에도 한분이 계셨습니다.

이분이 오늘 아침 페이스북에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올렸습니다.


요즘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다.

가게를 오픈한지 한달6일만에 모종편 방송사에서 때린 방송 때문이다.

많은 고민끝에 결단하고 시작했고, 시설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거의 모든 시설공사를 내가 했다.

그렇게 해서 가게를 오픈했고, 다소 매출은 오픈 때보다 떨어졌지만 만족했다.

그런데 오픈후 처음으로 하루 쉰날 일이 벌어진 것이다.

대왕카스테라를 싸잡아 먹지 못할 수준의 제품이라고 강한 인식을 심어준 것이다.

참 기가 막히고, 억울하고, 속상하다.

방송때문에 많은 가게들이 폐업을 한다고 한다.

그 만큼 파장은 핵폭탄 수준 인것 같다.

물론 나역시 하루 매출이 없다시피한다.

국민의 먹거리 문화를 싸잡아 매도하고, 불안을 조성하는게 진정한 방송인가?

철저한 조사와 준비, 심의를 걸쳐서 소비자가 오해를 하는 부분이 없도록 했어야 했다.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든 맛있는 제품도 방송한번에 쓰레기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글을 읽으면서도 참 너무도 안타까웠습니다.

오픈한지 이제 한달6일밖에 안됐는데요.


창업이란거 정말이지 얼마나 어려운지 잘압니다.

오픈하기까지 수없이 노력하고 고생해서 쉬지도 못하고,

자리를 잡는가 했더니, 소비자에게 먹지못한 음식이라고 싸잡아 매도하면,

그 어느누구도 그 음식을 먹지 않을 겁니다.





제이웃 페이스북 입니다.

혹시라도 시간이 되신다면,

응원의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네요.


https://www.facebook.com/kuenki.jung?fref=nf


제 페친의 가게 위치가 광주광역시 남구 방림동 라인효친 앞이라고 합니다.

혹시라도 근처에 계신 분들은 이곳에 발길을 한번 들려주시길요.

저는 일단 서울에서 발길을 향하겠습니다.


아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연일 대왕 카스테라 업체들이 폐업을 결심했다고 하는 기사가 매일 보도됩니다.

그런데 정작 방송을 했던 먹거리 X 파일에서는 다시보기를 없앴다고 합니다.


맛 칼럼리스트 황교익씨도 먹거리X파일에 책임론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방송은 공정해야 합니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고, 방송은 공정해야 합니다.


일부 몇몇 업체들의 이야기를 전체 모든 업체들의 얘기인양 싸잡아 매도하면 안됩니다.

그리고 방송은 평등해야 합니다.


만약 이번 방송에서 내보냈던 쓰레기 업체들과, 좋은 업체들을 동시에 내보냈다면,

사람들은 분명 판단을 했을 겁니다.


쓰레기 업체도 존재하고, 좋은 업체도 존재한다는걸요.

하지만, 그 어디에도 좋은 업체에 관한 이야기는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사태가 확대되자, 일단 방송 다시보기를 없애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진실이 사라질까요?


얼마든지 그 방송을 다시볼수 있을텐데요.

순간의 대처가 아니고,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사과방송을 내보내야 합니다.


지금도 늦었을지도 모르지만, 진정을 담은 사과와 사과방송을 내보냈으면 합니다.

선의의 피혜자들이 더이상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맛나고 좋은 음식을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좋은 업체는 수없이 많을테니까요.


- photographer 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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