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진사에게 꽃사진이란 전부를 찍어내는 겁니다.
꽃사진사에게 꽃사진이란 나의 전부를 찍어내는 겁니다. 사진을 찍어온지 이제 10년이 되었지만, 나만의 사진이 아닌, 상품사진을 찍는다는건, 언제나 긴장감이 멤도는 행위입니다. 나만의 사진을 담을때는, 좋으면 좋은거고, 안좋으면 그만인데, 상품사진이라고 이름지어지면, 정말이지 그때부터 긴장감이 멤돌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생화로 된 꽃사진 상품을 찍을때는 더없이 긴장감이 멤돕니다. 이세상에 가장 좋은 빛은 당연히 자연광입니다. 아무리 좋은 조명을 쓴다고 하더라도, 인공광은 자연광을 따라하지 못합니다. 사진을 찍을때 고려되어야 하는 첫번째가 바로 날씨입니다. 오늘부터 하늘이 흐린다고 했었는데, 다행히도 오후에 햇살이 비춰주었습니다. 얼마나 조바심을 냈던지요. 사진을 많이도 찍었습니다. 열심히 찍었고요. 배고..
2017. 3. 24.